소방방재청이 각종 국내·외출장 및 업무회의에 따른 예산·인력의 중복·낭비요소를 줄이기 위해 자체 ‘공무출장 및 업무회의 통합·조정심의제’를 마련, 시행한다. 소방방재청(청장 최성룡)은 지방출장, 국제회의, 해외연수 등 각종 국내·외출장과 지자체 공무원 참여 각종 회의, 워크숍, 연찬회 등 업무회의에 따른 예산, 인력의 중복·낭비요소를 줄이기 위해 자체 ‘공무출장 및 업무회의 통합·조정심의제’를 시행키로 했다고 6월 12일 밝혔다.

‘공무출장 및 업무회의 통합·조정심의제’는 예산 등 낭비와 중복방지에 중점을 두고 매월 차장 주재로 ‘공무출장 및 업무회의 통합·조정심의회’를 개최, 출장기간, 대상, 인원 등 적정성 및 타부서와 중복여부 등을 일괄 심의해 심의결과에 따라 운영하는 방식이다. 특히 통합·조정 심의전 내부정보망내 출장, 업무회의 등재 코너에서 다른 부서의 출장업무·회의 계획을 사전탐색하고 자율조정할 수 있는 ‘자율조정 시스템’을 구축, 운영하게 된다.

이는 그간 소방방재청내에서 이뤄지는 각종 공무출장 및 업무회의가 통합·조정없이 부서별 필요에 따라 산발적으로 이뤄져 중복성 문제가 제기됐고 회의참석 대상에도 부담이 된다는 지적에 따라 직원이 자율적으로 아이디어를 내어 자체 개선방안을 마련하게 된 것이다. 소방방재청은 앞으로 매월 ‘공무출장 및 업무회의 통합·조정심의제’ 시행으로 출장·업무회의관련 소요경비를 10% 이상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6월중 출장·업무회의 관련 통합·조정을 처음 시행한 결과, 당초 계획 14건에서 11건으로 통합·조정함으로써 10.7%의 예산절감 효과를 거뒀다. 소방방재청 송귀근 기획조정관은 “당초 ‘풍수해예방 국토대청결운동 추진실태 점검’, ‘배수펌프장 운영관리 실태점검’, ‘풍수해보험관련 시군구담당과장회의’ 등 개별 3건에 대해 ‘여름철 풍수해대비 현장점검’ 1건으로 통합·조정했다”며 “앞으로 소방방재청은 공무출장 및 업무회의 통합·조정 사례를 시작으로 예산절감을 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더욱 강구하고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