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로스앤젤레스를 비롯한 캘리포니아주 남부 지역에 68년 만의 기록적인 무더위가 찾아오는 등 폭염이 계속되고 있다. 미국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달 12일 로스앤젤레스의 낮 기온은 화씨 91도(32.8℃)로 1947년 이후 최고 기온을 기록한 데 이어 13일에도 화씨 94도(34.4℃)까지 수은주가 치솟았다.

지난달 13일의 낮 기온은 지난 1940년 4월 11일 측정된 화씨 96도(35.6℃)에 이어 4월의 기온으로는 68년만의 최고치이다. 샌타바버라카운티에서 샌디에이고카운티에 이르는 남가주내 10여 곳에서 모두 수십년만의 최고기온 기록이 세워졌다. 특히 해변 지역인 롱비치도 역대 최고기온을 기록했던 1944년의 화씨 91도를 뛰어넘어 화씨 95도까지 올라갔고, 뉴포트비치 역시 1957년의 화씨 80도보다 1도가 상승한 81도가 측정됐다.